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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채석장 사고 나흘째...제설장비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입력 2022.02.01 11:34 수정 2022.02.01 11:3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소방당국과 경찰이 지난 31일 오후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채석장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연합뉴스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석장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이 폭설로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제설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양주경찰서는 굴삭기 17대, 조명차 10대, 구조대원 56명과 인명구조견 4마리를 투입해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매몰된 3명 중 아직 발견되지 않은 정모(52)씨를 찾지 못했다.


이날은 매몰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붕괴지 방향 바닥부와 펌프 설비가 설치된 지점 바닥부를 발굴하며 수색작업을 한다. 다만 무너져 내린 토사량이 많고 밤새 많은 눈이 내려 소방당국과 경찰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쌓인 눈을 치우며 수색작업을 하기 위해 제설 장비 3대도 투입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한 노동부와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달 31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10시 8분쯤 경기 양주시의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채석장에서 발생한 토사 붕괴사고로 3명이 흙더미에 깔려 매몰됐다. 이 중 굴착기 기사인 김모씨(55)와 천공기 기사인 또 다른 정모씨(28)는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2명의 부검을 의뢰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다발성 손상과 압착성 질식에 의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을 통보받았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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