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간 온라인 쇼핑 동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년차를 맞았던 지난해 온라인 쇼핑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연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2조8946억원으로 전년(159조4384억원) 대비 21.0%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이 138조1951억원으로 70% 가량을 차지했으며, 모바일쇼핑은 전년 대비 27.6%가 늘었다.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90조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모바일쇼핑이 130조를 넘어선 것 역시 사상 최초다.
상품군 별로 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에 이어 48.2%로 가장 큰 성장을 보이며 배달 음식 주문이 코로나19 2년차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농축수산물 27.8%, 음·식료품 26.3%, 생활용품 15.6% 증가하는 등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생필품의 비대면 주문도 늘어났다.
이 밖에 자동차·자동차용품(+51.8%), e쿠폰서비스(+38.6%), 가전·전자·통신기기(+25.8%), 컴퓨터 및 주변기기(+21.0%), 스포츠·레저용품(+18.1%), 가구(+12.7%) 등도 전년 대비 거래액이 늘어났다.
또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폭 줄었던, 문화 및 레저서비스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2020년대비 각각 43.1%, 13.8% 거래액이 늘어나 회복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화장품(-1.8%)는 상품군에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 거래액이 줄어들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작년 4/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2020년 4/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21.1% 증가한 45조303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30조9419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액이었다.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405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8% 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해 11월(17조5077억원) 기록을 한달만에 넘어선 최고 기록이다. 모바일 거래액 역시 13조6075억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