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서 배터리 자발적 리콜…"용접불량"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삼성SDI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모듈 용접 불량으로 미국에서 자발적 리콜을 신청했다.

4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NHTSA에 미국 완성차업체인 포드와 스텔란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 탑재된 고전압 배터리 리콜 계획을 보고했다.

교체 대상 고전압 배터리 모듈은 총 1163개로, 차량 100여대다. NHTSA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전압 배터리 오류로 구동력을 갑자기 잃으면 충돌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삼성SDI 측은 배터리 모듈화 작업 과정에서 모듈과 셀 단자 사이에 연결하는 부스바(배터리에서 전장품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부품)에 용접 불량이 발생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용접불량 문제로 판단된다"며 "셀과 부스바를 용접으로 연결하는데, 특정 기간에 생산된 부품 용접이 약하게 된 것"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 가능성 등 안전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NHTSA에 "보고서 제출 후 60일 이내, 늦어도 3월 28일까지 소유자에게 리콜 통지서가 발송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