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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지난해 영업익 7685억…"올해 배터리에 6조3천억 투자"


입력 2022.02.08 08:40 수정 2022.02.08 08:41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GM·ESS 리콜 및 SK 합의금 등 반영돼…"올해 매출 19조2천억 목표"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배터리 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연간 매출액 17조8519억 원, 영업이익 7685억 원, 영업이익률 4.3%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GM(제너럴모터스)·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관련 비용 및 경쟁사(SK이노베이션)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들이 포함된 금액이다.


일회성 비용들을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은 16조8597억 원, 영업이익은 9179억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였던 18조9000억 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2020년(12조5700억 원) 대비 42% 상승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4조4394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출시 확대에 따른 파우치 및 원통형 EV(전기차)향 출하 물량 증가와 함께, 신규 IT용 소형 파우치 매출이 늘어나면서 4분기 매출은 전분기(4조274억 원) 대비 10.2% 증가했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으나 전분기(마이너스 3728억 원, 3분기 실적은 GM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대비 흑자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9조 2000억원이다. 전년 매출 대비 약 8%,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약 14% 높아진 수치다.


이 수치에는 ▲연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 ▲원통형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이슈 및 리콜 대응 물량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영향이 반영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총 6조3000억 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총 투자액(4조 원) 보다 58% 증가한 액수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로는 GM JV(조인트벤처) 뿐 아니라 기존 해외 거점인 미시간, 중국 등의 생산능력 증설 계획과 연구개발 투자도 포함돼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 부회장은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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