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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국이 중국했다'…편파 판정에 경악"


입력 2022.02.08 12:02 수정 2022.02.08 12:0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현 집권 세력 향해서도 일침 가해

"지난 5년 친중 정책의 대가가 뭐냐

중국의 부당한 처사에 침묵 말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할 말을 하라"

국민의힘 이양수 중앙선대본부 수석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편파 판정에 대해 중국을 비판함과 동시에 현 집권 세력을 향해서도 지난 5년간 친중 정책으로 편향했던 결과가 이것이냐고 화살을 겨눴다.


국민의힘 이양수 중앙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벌어진 중국의 편파 판정에 전세계가 경악했다"며 "올림픽 정신 무시를 넘어 중국이라는 나라의 국격을 의심케 한 파렴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잇단 편파 판정이 나왔다. 준결승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연달아 실격 처리된데 이어, 결승에서는 헝가리 선수들이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이와 관련,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당사자인 선수들은 말을 잃었고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아연실색했다"며 "무슨 수를 쓰던 무조건 메달을 따고보자는 저열한 행태"라고 공박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행태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은 '중국이 중국했다'는 조롱일 것"이라며 "숭고한 스포츠 정신과 올림픽 취지를 퇴색시켰을 뿐 아니라 세계와의 공존보다 굴기(倔起)에만 집착하는 전근대적 제국주의의 모습"라고 질타했다.


이처럼 중국의 행태를 비판한 국민의힘은 현 정권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집권 세력을 향해 "지난 5년 중국에 기대고 구애해온 친중(親中) 정책의 대가가 무엇인지 성찰하기 바란다. 전통적 우방과 불협화음을 감수하면서 유독 친중으로 편향했던 결과가 바로 이런 상황"이라며 "중국의 부당한 처사에 침묵하지 말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할 말을 해야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다그쳤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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