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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 오늘 공개…‘S+노트’로 플래그십 끝판왕 노린다


입력 2022.02.09 06:00 수정 2022.02.09 07:04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한국시간 9일 밤 12시 갤럭시 언팩

갤S22 울트라 S펜 탑재·야간 카메라 성능 개선 예상

갤노트 수요 확보해 플래그십 판매량 확대 관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3D 옥외광고가 진행되는 모습.ⓒ삼성전자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9일 밤 공개된다. 이번 갤럭시S22 최상위 모델에는 S펜이 탑재돼 갤럭시노트를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갤럭시노트 신제품 출시를 기다렸던 소비자들의 유인에 성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위상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9일 한국시간 밤 12시(10일 0시)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개최하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S22 기본형(6.1인치) ▲S22 플러스(6.6인치) ▲S22 울트라(6.8인치) 등 3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언팩의 핵심은 '갤럭시노트'의 부활이다.갤럭시S22 울트라는 S펜과 내장 슬롯을 탑재해 사실상 갤럭시노트 후속작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서리가 둥근 형태인 기본, 플러스 모델과 달리 각진 엣지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섬이 없는 물방울 디자인이 채택됐다. S펜의 반응 속도 또한 9밀리세컨드(ms)에서 2.9ms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최근에 공개된 언팩 티징 영상을 보면 갤럭시S 모델과 갤럭시 노트 모델이 합쳐지는 장면이 연출된다. “레디 투 브레이크 더 룰스(Ready to break the rules?)“ 문구 또한 기존의 S, 노트 시리즈에 대한 규칙을 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야간 카메라 성능 개선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언팩 트레일러를 보면 어둠 속에서 카메라 촬영음이 들리면서 호랑이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는 장면이 연출된다. 호랑이의 뛰어난 야간 시력에 착안, 야간 카메라 성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세계 5개 도시에서 선보인 3D 옥외 광고에서도 호랑이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2 공식 트레일러.ⓒ삼성전자

현재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기본, 플러스 모델은 후면 카메라 5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1000만 화소를 탑재하고, 울트라 모델의 경우 후면 4개 카메라 적용과 1억8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000만 화소 스펙이 탑재될 것으로 예측된다.


색상은 갤럭시 언팩 초청장에서 강조됐던 ‘버건디’ 컬러가 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2 기본, 플러스 모델은 블랙, 화이트, 핑크골드, 그린으로, 울트라 모델은 블랙, 화이트, 버건디, 그린 등 각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색상, 디자인 등을 조합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에디션을 갤럭시Z플립3에 선보였던 것처럼 갤럭시S22 시리즈에도 추후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가지 모델 모두 후면이 유리 소재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와 자체 개발한 AP 엑시노스 2200을 장착해 성능이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 예상 렌더링 이미지.ⓒIT팁스터 에반블레스 트위터
플래그십 스마트폰 부진 지속…갤럭시노트 수요 확보 관건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지난 2020년 출시된 갤럭시노트20을 끝으로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단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출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지속 제기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심 끝에 갤럭시노트를 상반기 플래그십 갤럭시S 시리즈에 추가해 ‘바(Bar)’형 라인업으로 통합하고, 하반기에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등 폴더블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같은 투트랙 전략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지난해 폴더블폰 흥행에 성공했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어서다.


실제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S20 시리즈 모두 연간 출하량 3000만대를 하회했다. 이전 S 시리즈가 3500만~4000만대 수준의 판매고를 올린 것에 비해 부진한 성적이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에서 18.9% 점유율을 차지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2위인 애플(17.2%)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전년 대비 판매량도 삼성전자는 0.9%에 그친 반면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20~3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번 갤럭시S22 울트라 출시로 출하량 공백을 메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20년에 출시한 갤럭시노트20의 첫해 판매량은 750만대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성능 향상에도 가격은 동결하는 강수를 뒀다. 갤럭시S22 국내 출고가는 일반 99만9000원~, 플러스 119만9000원~,울트라 145만2000원~으로 전작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인상이 예상됐지만,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 공급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팁스터 존프로서의 인용을 통해 "칩 공급망 문제로 인해 최상의 모델인 갤럭시S22울트라가 2월 25일 우선 공급될 예정"이라며 "갤럭시S22와 갤럭시S22+는 3월 11일에 배송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차기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S8’ 시리즈 ▲갤럭시탭 S8 ▲갤럭시탭 S8 플러스 ▲갤럭시탭 S8 울트라 등 3종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 기능이 대폭 강화된 갤럭시워치4 시리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발표한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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