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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IPO로 국내 원픽 VC 도약”


입력 2022.02.09 11:43 수정 2022.02.09 11:4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9~10일 기관 수요예측 진행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스톤브릿지벤처스

벤처캐피탈(VC)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9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이후 18개 펀드의 중장기 성과 회수가 이어질 전망으로 올해를 본격적인 회수와 성장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관투자자, 피투자기업, 주주들이 모두 원픽(One-Pick)하는 벤처캐피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누적 운용펀드는 1조1139억원 규모다. 지금까지 주요 관심 분야인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에 5791억원을 투자해왔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그동안 배틀그라운드 게임 업체 크래프톤(수익배수 35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수익배수 9.1배), 지그재그를 운영하고 카카오스타일과 합병된 크로키닷컴(수익배수 11.3배, 현재도 투자 진행 중) 등에 대한 투자 성공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국내 최대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 가상 자산 거래 플랫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등 유니콘 기업을 포함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실적도 지속 성장 중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 312억5200만원, 영업이익 223억6100만원, 당기순이익 183억7400만원을 거뒀다. 이미 직전 연도 실적을 각각 27.51%, 52.31%, 43.34% 초과 달성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영업이익률은 71.6%로 11개 벤처캐피탈 상장사의 평균인 54.8%를 넘어섰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개년을 기준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누적 벤처펀드 청산수익금액 부문과 단일 펀드 기준 수익금액 부문에서 각각 1위를 달성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누적 벤처펀드 청산수익금액은 2043억원이며 ‘스톤브릿지디지털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수취한 수익금액은 1189억원이다.


투자 자금 조달이 늘어나며 운용 자산 또한 증가하고 있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운용자산은 9339억원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예상치를 기준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운용자산 연평균 성장률은 26.3%로 벤처캐피탈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자기자본은 599억원이며 관리보수는 79억3900만원이다.


유 대표는 “운용자산 확대에 따라 관리보수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라며 “관리보수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자기자본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펀드 출자 확대까지 나서 수익성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총 45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000원~1만500원이다. 총 공모액 규모는 상단 기준 472억5000만원이다. 신주 모집 자금은 펀드 출자에 활용된다. 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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