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포스터에 중국인 사진 활용 지적도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재명 111' 캠페인 도입 하루 만에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이재명 111'이 국정원 간첩신고 번호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재명111' 캠페인은 정철 선대위 메시지 총괄이 기획했다. 정 총괄은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슬로건을 제작한 인물이기도 하다.
정 총괄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1일 1명 1번'을 줄여 '111'로 부른다"며 "하루 한 명에게 기호 1번 이재명을 설명하고, 설득해 그 성취를 세상에 알리는 캠페인"이라고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정 총괄 메시지를 공유하며 지지자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여당 의원들도 캠페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111이라는 숫자가 국정원 간첩신고 번호와 같다는 지적이 온라인상에서 쏟아지자 황급히 캠페인을 철회한 모양새다.
실제로 정 총괄은 "모두 제 불찰"이라며 "제 의도와 달리 불필요한 논쟁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민주당이 이번 캠페인 포스터를 중국인 사진을 활용해 제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캠프가 안티"라며 "기껏 골라 쓴 사진이 중국인이다. 2018년에 찍은 사진을 뒤집어서(좌우반전) 활용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