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공무원 사적 유용을 해왔다며 '과잉 의전'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했던 A씨는 김 씨와 이 후보 가족의 사적인 용무를 맡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총무과에 근무하던 5급 별정직 배 씨의 지시로 김 씨의 음식 배달과 옷 정리, 이 후보 아들의 퇴원 절차 등 사적인 용무에 투입됐다. 아울러 김씨가 복용할 호르몬제를 공무원의 이름으로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씨는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공무원을 대리 처방, 음식 배달, 옷 정리, 아들 퇴원 절차 등 개인 비서처럼 부려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무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은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가 모를 수 없는 내용"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배 모씨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직접 나서 제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