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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尹, 선거 기간에 원론적 얘길 왜?…文도 과민 반응"


입력 2022.02.11 10:08 수정 2022.02.11 12:2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文 40% 가까운 지지율…尹, 與 결속 촉진 역할해" 지적

"대통령이 즉각 전면에 나서서 반박? 적절한 반응 아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원로 책사로 꼽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윤 후보는 원론적인 얘기를 왜 그 타이밍에 하느냐"고 비판했다.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과민 반응"이라고 꼬집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적폐 수사' 발언이 원론적 의미라는 윤 후보의 해명에 대해 "지금 자기 신분이 대통령 후보이고, 선거 기간 중에 예민하지 않나. 그런데 원론적인 얘기를 왜 굳이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전 장관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통쾌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반대로 문 대통령이 지금 어찌됐든 원인이,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40% 가까운 국정 지지도가 있다"며 "민주당 상당수의 당원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적극적이지 않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는데 선거 기간이 가까워지면 자연히 이제 결속이 생기는 것을 상당히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윤 후보 발언을 두고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사람이니까 분노할 수 있다. 더구나 자기가 임명했던 검찰총장인데 그런 소리를 하니까 분노하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그렇다고 또 정색을 하고 정면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왜 꼭 제 발 저린 사람처럼 과민 반응을 보일 필요가 뭐 있느냐"며 "정 반응 보일 필요가 있다면 참모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얼마든지 적절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고 안 할 수 있는 건데 딱 대통령이 막 즉각 전면에 나서서 반박하는데 그게 과연 적절한 반응이냐,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뉴노멀준비위원회' 위원장 영입설에 대해 부인했다.


윤 전 장관은 "(이 후보와의 만찬에서) 앞에 뉴노멀 (얘기를) 한 건 제가 진지하게 얘기한 것이고 다만 이 후보가 웃으면서 '나중에 이거 만들면 맡아주실 거죠?' 하는 것은 반농담조였다. 나는 완전히 농담으로 '네? 아니, 뭐 실업자니까 시켜주시면 해야죠' 뭐 이렇게 한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내 나이가 몇살인지 아느냐. 아무리 노욕이 있다고 하지만 그건 말이 안 되는 것이지 않나. 나도 완전히 농담으로 받았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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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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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킬러 2022.02.11  12:50
    윤석열 저런 무지한 인간이 어떻게 후보로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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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저런 무지한 인간이 어떻게 후보로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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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저런 무지한 인간이 어떻게 후보로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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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킬러 2022.02.11  12:50
    윤석열 저런 무지한 인간이 어떻게 후보로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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