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1조7000억원 어치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달 국내 상장 주식을 1조677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에서는 62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2조306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3000억원)과 아시아(1조3000억원), 중동(1000억원)이, 국가별로는 영국(2조3000억원)과 싱가포르(6000억원) 등에서 한국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에 대해선 같은 달 6조751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7000억원)과 중동(7000억원), 아시아(1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 채권에 순투자했다. 국채에서 4조1000억원을 순투자한 반면, 통화안정채권에서는 3000억원 순회수했다.
이로써 지난 달 주식과 채권을 더한 외국인 상장주식 순투자액은 1조9960억원을 기록했다. 보유 잔액으로 보면 상장 주식 722조4680억원, 상장 채권 217조7760억원 등 총 940조22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