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양일 간 일반청약 진행
체외진단 플랫폼·반도체 부품 제조
이달 넷째 주 공모 시장에서는 체외진단 플랫폼 회사인 ‘노을’과 반도체 부품 제조사인 ‘비씨엔씨’ 등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을과 비씨엔씨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 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지난 15~16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노을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3000~1만7000원)를 밑도는 1만원으로 확정됐다. 총 163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3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측은 최근의 주식시장 침체 분위기와 작년부터 이어진 바이오 기업의 주가 부진을 고려해 공모가를 시장 상황에 맞춰 낮게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총 150억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다. 신주 모집 자금은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참여했고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2015년 설립된 차세대 진단 기업 노을의 대표 제품은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마이랩(miLab)’이다. 마이랩은 들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 디바이스에서 마이크로 단위의 진단검사 프로세스를 구현하면서도 인공지능을 통해 대형병원 전문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회용 카트리지 교환만으로도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마이랩은 시장 내 핵심 오피니언 리더 고객을 대상으로 작년 한해 누적 계약 800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기준 노을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2억9526만원, 72억4795만원이었다.
비씨엔씨는 지난 16~17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9000~1만1500원)보다 높은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1649개 기관이 참여해 18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업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약 97%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고 코스닥 상장은 다음달 3일 예정이다.
2003년 설립된 비씨엔씨는 반도체 생산장비에 필요한 소모품 부품과 기능성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비씨엔씨의 합성쿼츠 제품 ‘QD9’은 반도체 식각공정에 적합하도록 자체 개발한 소재로 만든 부품이다. 이산화규소(SiO 2)로 구성된 고순도 소재로 재료 자체에 불순물이 없고 빛 투과율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제조했다.
또한 높은 내마모성으로 기존의 천연쿼츠 대비 부품 수명이 20~40% 정도 길고 마이크로버블이 없어 반도체 제조 중 분진의 영향력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비씨엔씨는 소재의 국산화에도 나섰다. QD9 소재를 국산화한 ‘QD9플러스’ 브랜드를 3분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사측은 또다른 신소재인 ‘CD9’의 개발도 완성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힌 상태다.
이어 오는 22~23일 SK증권7호스팩을 끝으로 이번주 청약일정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