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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좋은 분' 김만배 녹취록에 "적반하장·후안무치"


입력 2022.02.20 14:27 수정 2022.02.20 14:2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수원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경기 수원 장안구 만석공원에서 태권 도복을 입고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언급한 녹취록이 축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기자회견을 한 내용을 정리한 글을 링크하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앞서 우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보를 받았다며 김 씨와 회계사 정영학 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에서 김 씨는 정 씨에게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했다. 그러자 정씨는 "죽죠.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긴 해. 윤석열은"이라고 했다. 이에 김 씨는 "(윤 후보는) 되게 좋으신 분"이라며 "나한테도 꼭 잡으면서 '내가 우리 김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 (라고 했다)"라고 했다.


우 본부장은 "(윤 후보가) 김 씨에게 자신이 도와준 것이 드러나지 않게 하라는 취지로 보인다"며 "윤 후보야말로 대장동 비리의 뒷배를 봐준 '대장동 김만배 일당의 흑기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했다.


앞서 김 씨가 녹취록에서 언급한 '그분'이 야권이 '대장동 몸통'으로 주장했던 이 후보가 아닌 현직 대법관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추가 녹취록을 통해 윤 후보의 연루 의혹을 거듭 제기, 역공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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