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지난 7일 개시한 미국 주식 주간 서비스 이용 고객이 10영업일만에 3만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 누적 거래 대금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전체 주간 거래 고객 중 해외 주식을 첫 거래하는 신규 고객 비중이 15.3%로 기존 정규장의 신규 고객 비중 5.7%보다 높았다고 20일 밝혔다.
고객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의 거래금액 비중이 정규장(44.0%)보다 높은 70.1%에 달했다. 반면 20∼30대 비중은 정규장(29.2%) 대비 낮은 13.5%였다.
또 여성 고객의 거래액 비중이 정규장(20.2%)보다 주간 거래(33.0%)에서 컸다.
주간 거래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거래 금액이 많았다. 10거래일간 지점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64.1%를 차지해 일반적으로 온라인 거래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정규 시장 거래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삼성증권이 서비스 오픈 이후 10영업일간 투자자들이 정규장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5개 종목을 분석해 본 결과, 총 3개의 종목이 변동성이 큰 3배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반면 주간에 많이 매수한 상위 5개 종목 중에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이 단 한 종목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거래 매수상위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이었다.
PB를 통한 미국 주식 거래에 대한 주간 상담이 가능해지면서 변동성이 큰 종목 대비 실적에 기반한 우량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주간 거래 금액이 야간 거래의 5% 수준에 이른다”며 “주간거래 시황 브리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