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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이판 노선 탑승률 94%…트래블버블 효과 ‘톡톡’


입력 2022.02.21 10:25 수정 2022.02.21 10:3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시행 이후 누적 탑승객 6400명 기록…자가격리 면제 위력

신혼여행·단체관광 수요 증가…여행지원금 혜택 흥행 지속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은 자사 항공기를 이용한 사이판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여행객이 누적 6400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누계치로 트래블버블 시행 초기에는 탑승률이 높지 않았으나 점차 안전한 여행지로 각광받으며 신혼여행과 단체관광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 올해 평균 탑승률이 66%까지 올랐다.


이는 방역 지침에 따라 항공기 좌석 점유율을 7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감안하면 약 94%로 사실상 만석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지난 설 연휴 동안에는 평균 탑승률이 98%까지 올라 대한민국-사이판간 트래블버블 협약 체결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으며 2~3월 예약률도 80%에 이르며 실적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자가 격리 없는 출입국 ▲안전한 방역 체계 유지 ▲적극적인 여행지원금 지원정책 등이 그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11일 기준 사이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 100%를 달성했으며 3차까지 접종을 마친 비율은 54.8%에 달한다. 아울러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여행중 코로나19 전파를 최소화했다.


격리면제 기준도 완화해 사이판 도착시간 기준 1일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면 인천~사이판 승객 유전자증폭(PCR) 검사 면제로 도착 후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바로 가능하다.


18세 미만 백신 미접종자도 백신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함께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며 24개월 미만 영유아는 모든 PCR 검사에서 면제된다.


마리아나 관광청은 패키지 예약을 통해 사이판을 방문하는 여행객 대상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판 현지에서 시행하는 최대 2회의 PCR검사 비용(1회당 300달러)을 전액 지원하며 2월 중 출발하는 모든 승객에 한해 100달러 여행지원금 카드도 제공한다.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시 격리기간 동안 이뤄지는 치료 및 격리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2회(수·토요일)로 증편해 운항하고 있다.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에 사이판에 도착하는 일정과 현지시간 오후 4시에 사이판을 출발해 오후 7시 4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편으론 각 국가별로 입국제한을 완화하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운항정상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입국제한에 대응해 사이판 당국·국내 관계 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으며 사이판 주지사의 당사 방문을 유치하는 등 트래블버블 체결 및 운항 재개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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