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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유권자 5명 중 1명 "TV토론 보고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입력 2022.02.22 07:00 수정 2022.02.22 05:4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정례조사

지지 후보 변경 18.2%·기존 후보 계속 지지 79.5%

20대·무당층, 대선 후보 TV토론 대한 '민감도' 높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유권자 5명 중 1명은 대선 후보 TV토론을 시청한 뒤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특히 20대와 무당층 일수록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이 높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0일 실시한 정례조사에서 '앞으로 남은 TV토론과 상관없이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9.5%였다. '변경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18.2%, '잘 모르겠다'는 2.2%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번 대선의 최대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대에서 TV토론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았다.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대에서 28.9%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30대(20.4%) △40대(17.7%) △50대(15.3%) △60대(13.2%) 순이었다. TV토론과 상관없이 기존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60대(85.9%)에서 가장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모름)'의 경우 TV토론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지 정당 없다'는 응답자의 38.0%,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의 15.1%는 TV토론을 시청 후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0일 실시한 정례조사에서 '앞으로 남은 TV토론과 상관없이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9.5%였다. '변경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18.2%, '잘 모르겠다'는 2.2%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특이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층과 여권 텃밭인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TV토론에 따라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층과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이 후보의 지지층의 경우 24.9%, 윤 후보의 지지층의 경우 7.4%가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선 23.3%, 대구·경북 지역에선 13.9%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 같은 특이점에 대해 "이 후보 부부의 자택 옆집 비선 캠프 논란 등 새롭게 불거지는 의혹들이 이 후보 지지자들의 마음을 굳히지 못하게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9.8%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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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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