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 삭제 조치…본편에서도 삭제할 것"
'SNL코리아'가 수어(수화 언어)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SNL코리아2' 측은 21일 "7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 중 베이징 올림픽 편파 판정 이슈를 풍자하는 과정에서 제작 의도와 다르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공개된 'SNL코리아2'에는 AI 수어 통역사 역할을 맡은 정상훈이 베이징 올림픽 관련 뉴스를 수어로 전달하는 장면이 담겼다. 베이징 올림픽의 편파 판정 논란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정상훈은 기자 역을 맡은 정혁의 뉴스 브리핑을 수어로 통역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훈은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고함을 지르는 등 과한 연기와 표현을 동반했다. 관객들의 웃음소리를 효과음으로 삽입하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수어를 엉터리로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수어를 웃음 소재로 삼는 것은 농인과 수어, 통역사 모두를 비하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쿠팡플레이 측은 유튜브와 SNS 등에서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SNL 코리아2' 측은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했으며, 본편에도 삭제 반영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제작 과정에 있어 소재와 표현에 주의를 기울여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