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李가 TV토론 제일 잘해…팻말은 네거티브 아닌 검증"

尹 비판 "토론 과정 매끄럽지 못해…다른 후보 무시"

패널 사용은 "의심할 내용 공개, 네거티브 아닌 검증"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 단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이 전날 TV토론과 관련 "이재명 후보가 제일 잘했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첫 법정TV토론인데 각 후보별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 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순"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 후보에 대해 "토론 중에는 대기실에 있다가 토론 끝나고 이 후보를 보려고 스튜디오로 들어갔는데 그때 제 옆으로 윤석열 후보가 지나갔다"면서 "퇴장할 때 얼핏 봤는데 표정이 좋지 않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관련된 부분을 토론하면서 매끄럽지 못했다. 기본적인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것도 여전히 뭔가 써 놓은 걸 봐야만 질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다른 후보들을 지속적으로 무시한다거나 또는 다른 후보의 질문에 대해선 폄훼한다거나 이런 태도를 보였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라고 적힌 패널을 들고 나온 것이 '네거티브를 작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의힘가 일부 언론이 '녹취록 그분이 이재명 후보다'라고 프레임 공격을 해와 4달 이상 시달려왔다"며 "최근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그분은 현직 대법관'이란 보도가 있었고 오히려 윤석열 후보와 김만배씨 관계를 충분히 의심할 만한 내용들이 더 많이 공개돼 새롭게 등장한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통합정부론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것을 두고 사실상의 러브콜이 아니냐는 질문엔 "어제 처음 얘기한 게 아니라 애초부터 계속 얘기해왔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식 정치의 극복은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가 그동안 해왔던 얘기하고 맥이 닿는 건 사실"이라며 "중립적이고 통합적인 정부 구성에 있어서 다른 정당들과 교류 연대 이런 게 필요하기 때문에 더 확인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