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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부터 베이비붐까지 남녀노소 ‘명품 신발’ 열풍


입력 2022.02.22 11:32 수정 2022.02.22 11:32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롯데멤버스, 라임 명품 패션 트렌드 분석

명품 의류 여성은 아우터, 남성은 상의 구매 급증

ⓒ롯데멤버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명품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명품 신발 구매가 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의류의 경우 여성은 아우터, 남성은 상의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의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발간한 ‘명품 소비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2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 2018년 대비 2021년 명품 신발(134.9%) 구매 건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서 명품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 결과, 명품 구매 시 디자인(46.7%)이나 브랜드 가치(31.1%)뿐 아니라 구매가격(32.5%)과 실용성(26.1%) 역시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경우 명품 여성화(174.7%) 구매가 가장 많이 늘었고, 여성의류(95.3%), 보석(93.1%), 패션 액세서리(79.2%), 여성가방(77.3%) 구매 증가율도 높았다.


30대에서는 여성화(134.3%), 시계(117.1%), 여성가방(87.5%), 보석(81.2%) 순으로 구매 건수가 많이 늘었다.


명품 여성화의 인기는 2030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뜨거웠다. 40대(121.5%), 50대(190.9%), 60대 이상(151.1%) 모두 2018년 대비 2021년 구매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


명품 남성화 역시 20대(44.1%)부터 30대(79.6%), 40대(90.7%), 50대(82.7%), 60대 이상(74.7%)까지 조사대상 전 연령대에서 구매가 늘었다.


남성들의 경우, 지난해 명품 의류도 많이 구매했다. 2018년 대비 2021년 명품 남성의류 구매 건수가 평균 105.4% 증가했으며, 특히 상의 구매가 20대(101.7%), 30대(130.6%), 40대(125.6%), 50대(133.4%), 60대 이상(200.0%) 모두에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명품 여성의류는 20대부터 60대 이상에서 평균 63.9% 구매가 늘었고, 그 중 아우터 인기가 특히 높았다.


명품 여성의류 아우터 구매 건수는 20대 123.4%, 30대 115.8%, 40대 88.7%, 50대 68.4%, 60대 이상 29.1% 증가했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명품 시장이 대중화되면서 과거 주로 가방에 집중됐던 여성들의 명품 소비는 신발과 쥬얼리, 스카프, 모자 등 액세서리까지 확대됐고, 남성들 역시 명품 시계뿐 아니라 신발이나 의류까지 소비 영역이 넓어졌다”며 “명품 브랜드들이 실용적인 스니커즈, 매일 들고 다니는 휴대폰 케이스 등으로 품목을 갈수록 더 다양화하고 컬래버레이션이나 스트리트패션 접목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춘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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