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에 이현주 교수·조화순 교수 추천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예정
LG화학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선다. 권봉석 LG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LG화학은 오는 3월 23일 오전 9시 LG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이현주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LG화학은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두게 된다. 두 교수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조 교수는 기아의 사외이사도 맡고 있다.
LG화학이 여성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것은 개정된 자본시장법을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새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사실상 여성 이사를 1인 이상을 포함하도록 한 제도다.
LG화학은 이현주 후보를 사외이사로 추천한 데 대해 "석유화학 공정 및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 분야 전반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바이오매스/탄소중립/친환경 분야 등을 폭넓게 연구하고 있어 당사 사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조화순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과학기술 인사이트(Insight)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당사 사업 방향성에 대해 자문 및 폭넓은 대외 네트워크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이번 주총에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권봉석 LG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선임키로 했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LG화학은 권봉석 후보자에 대해 "LG전자에서의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으로 그 동안 회사가 성장함에 있어 큰 역할을 해왔기에 계열사 간 협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학철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재직기간동안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사업 구조 건전화를 통해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회사 성장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면서 "사업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재추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