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통 터트린 허경영 "지지율 5% 넘었는데 나를 군소 후보 토론회에 내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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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5%가 넘는 여론조사 지지율에도 자신을 군소 후보 토론회에 내보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허 후보는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비초청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후보는 "MBC는 지난 몇 달간 저를 한 번도 보도하지 않더니 오늘 군소 후보 토론회에 넣었다"라며 "정말 이런 나라의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는 게 부끄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이날 '후보자 공약 발표' 순서를 제외한 대부분 시간을 불만 토로에 썼다.

지난해 여론조사 지지율 5%를 넘어 주요 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자격이 있었음에도 언론과 선관위가 자신을 조사에서 배제했다는 것이다.

허 후보는 "저는 대통령 예비후보 시절 두 달 전에 이미 5.7%에 도달한 사람으로 언론에 '3자구도'로 오르내린 사람"이라며 "제가 5%가 넘자 갑자기 언론에서 허경영을 배제하고 여론조사도 하지 않았다. 이건 중앙선관위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 전 한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며 "그런데 (저를) 이런 군소 후보 토론회에 나오게 해서 참 유감"이라고 토로했다.

허 후보는 공약 발표 도중 혁대와 지휘봉을 꺼내 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내게 준 선물"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