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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러 경제 제재, 유가 자극...증시에 부정적”


입력 2022.02.25 08:31 수정 2022.02.25 08:3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높은 인플레·긴축 우려 맞물려”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핵 보유국 간 전쟁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의 군사작전 발표 직후 4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S&P500지수 선물은 2.15%, 나스닥 100지수 선물은 2.69% 하락했다. 안전자산선호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은 23일 미국 종가 1.98%에서 1.88%로 하락했고 아시아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목표가 2014년 크림반도 침공 당시와 같이 기습적인 무력투입을 통한 일부 지역 분리독립이라고 하기에는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향후 상황이 어디까지 확산될 것인지 불투명해진 상황인 만큼 금융시장의 혼란 또한 당초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면서 “이미 러시아가 군사행동을 단행한 상황에서 이를 저지할 만한 뚜렷한 수단이 없어 여기서 급반전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군사 긴장이 거세지고 경제 제재가 강해지면 유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 우려 또한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와 맞물려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핵 보유국 간 전쟁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이 핵무기를 개발한 이후, 핵 보유국들 간에 재래식 무기로 한정해 교전을 진행한 역사가 없었으며 양국 모두 그러한 위험을 무릅쓸 만한 실익이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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