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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安心' 잡기 나설까…대선후보 4인, 정치 분야 2차 TV토론


입력 2022.02.25 12:00 수정 2022.02.25 11:40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정치개혁' 분야 토론 두고 벼르는 李·尹

李 '다당제 연합정부' 구상으로 安·沈 공략

尹 '정치 신인' 장점 부각해 개혁안 강조

대장동 개발 특혜·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난타전도 이어질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주요 정당의 여야 대선 후보 4인이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맞붙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리는 토론회를 위해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선거가 불과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이 '권력 구조 개편'과 '남북 관계와 외교안보 정책' 등 정치 분야를 두고 토론하게 되면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토론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양강 후보의 지지율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라 두 후보의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론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몸값이 급격히 상승한 안 후보를 향해 양강 후보가 어떤 정치 개혁안을 제시할 것이냐는 점이다.


이 후보는 통합정부 구성 등을 제안하며 공감대 형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을 내걸고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여야 통합정부 구상 등을 담은 이 개혁안은 안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풀이다.


안 후보는 최근 부산 유세에서 "정말 사회에서 인정받고 존경받고 능력 있는 사람이 정치에 들어오면 바보, 병X을 만들어 쫓아낸다"며 기득권 정치를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반면 윤 후보측 역시 '정치 신인'인 만큼 정치 개혁 분야에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후보는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 등 청와대 개혁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남북 관계와 외교안보 정책 토론에선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응 방안이 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다시 한번 난타의 대상이 될 예정이다. 이날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은 토론을 앞두고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하나인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이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 보따리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직접 결재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문서에는 행사 화천대유가 1조 3500억 원 가량의 불법적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후보 측 역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꺼내들며 재차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21일 선관위 주관 법정 대선 후보 간 TV토론회가 경제 분야를 주제로 처음 열렸고, 내달 2일 사회 분야를 놓고 마지막으로 개최된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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