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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모델 겸 방송인 올레나, 젤렌스키 대통령 비난한 MBC 지적


입력 2022.02.26 15:54 수정 2022.02.26 15:55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프레이밍 적당히"

우크라이나 출신 올레나가 자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비난한 MBC 방송에 불만을 표출했다.


올레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뉴스가 이렇게 말도 안되는 영상을 만드는게 부끄럽지도 않냐. 곧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거 알겠는데, 다른 나라에 대한 여론몰이를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라고 글을 썼다.


이어 "원하는 그림만 보여주고 일부 팩트만 이야기하면서 '우크라이나처럼 되지 않게 선거를 잘하자'는 메시지를 푸시해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언론사가 할 짓이냐?"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올레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언론사가 알고 있나?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알면 우리한테 알려주지 왜"라며 "아마추어같은 젤렌스키의 정치 행보가 비판을 받고 있다? 누구한테 비판을 받고 있는데"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올레나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나. 2022년 언론의 행태가 마치 80년대 독재정권 뉴스에서 나올 법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코미디언이지만, 마치 본업이 코미디언 같은 우크라이나 정치인과 달리 우크라이나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올레나는 "지금 상황에서 젤렌스키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고 올바른 정책 덕분에 지금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어느 때보다 통합됐다"라며 "프레이밍도 적당히 하는게 능력이다. 개인 유튜브도 아닌 언론 매체인데 언론인답게 중립적으로 뉴스를 보도해라. 이런 행위는 정보에 대한 근거없는 언론이라는 탈을 씌운 가짜뉴스에 불과하다. 최소한 새로운 정보를 얻는 시청자들을 위해 선을 지킬 줄 알아야 하며 그것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예의다"라고 일갈했다.


지난 25일 MBC 공식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위기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엠빅뉴스 측은 "지난 2019년 정치경험이 전무한 코미디언에서 대통령이 된 드라마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아마추어같은 그의 정치 행보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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