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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위험한 안보관 질타한 것"…李, 우크라 책임론 발언 해명


입력 2022.02.26 19:31 수정 2022.02.26 19:2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재명, 강하게 러시아에 유감 표명"

"이준석이 이재명 말 비틀어 억지 주장"

선관위가 주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정치분야)가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에서 열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불안한 강경주의자, 선제타격으로 전쟁 불사론을 외치는 윤 후보의 위험한 안보관과 준비 안 된 외교관을 질타한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발언을 해명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는 어느 대선후보 보다 먼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일성과 주권 존중을 강조하며, 관련국들이 긴급히 대화에 나서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다해주기를 촉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의 불안한 외교 안보관을 감추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의 말을 비틀었다"며 "이 대표는 이 후보가 '러시아에 줄 서지 않고 나토에 가입하려고 했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억지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 침공에 대한 이 후보의 입장은 UN과 문재인 정부의 입장과 같다. 전쟁을 반대하고 외교적 노력을 통한 중재와 평화 유지가 최우선이라는 철학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재명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평화적인 외교 노력으로 해결되지 못한 과정을 평가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굳건히 하기 위한 의견을 윤석열 후보와 토론한 것"이라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어제 토론에서 드러난 윤 후보의 자질 부족을 만회하고 싶은 이준석 대표의 마음은 충분히 알겠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의 말장난으로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안보관과 무능한 외교력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선관위 주관 대통령 후보 TV 토론에 나선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6개월 초보 정치인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어서 나토(NATO)가 가입해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군사적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취지로 해석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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