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우크라 대사, '이재명 논란 발언' 기사 트위터 공유

이재명, '해명' 당일에도

"지도자만 무지하지 않으면

전쟁 걱정 안 해도 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27일 러시아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리더십 문제'를 거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관련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했다. ⓒ트위터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러시아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리더십 문제'를 거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관련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 후보는 "초보 정치인이 러시아를 자극해 충돌했다"는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뒤 수습에 나섰지만, 여진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발언에 사과한 대선후보'라는 제목의 코리아타임스 기사를 리트윗(재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25일 개최된 대선후보 다자 토론회에서 이 후보 발언이 논란을 빚었으며, 이 후보가 추후 사과까지 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렸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이 후보는 다음날 페이스북 계정에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해명을 내놓은 당일, 경기 파주 현장 유세 과정에서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 제가 어제 방송토론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도자만 무지하지 않으면, 지도자의 문제만 없으면 그런 걱정 전혀 안 해도 된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