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작년 법인세 8.5조…반도체 호황에 세수↑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3.01 12:01  수정 2026.03.01 12:52

삼성전자 2.8조·SK하이닉스 5.6조 법인세

530% 증가...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세수 기여

삼성전자 서초사옥(자료사진) ⓒ데일리안DB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성과급 지급 확대까지 겹치면서 세수 기여도는 추가로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별도 기준 지난해 삼성전자의 법인세 납부액은 2조8427억원으로 전년 1조630억원보다 1조7797억원(167.4%) 증가했다.


법인세는 자회사나 현지 법인이 외국에 납부한 세금을 제외한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국내 납부액이 산정된다.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은 5조6280억원으로 전년 2813억원에서 5조3467억원(1900.4%) 급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납부액은 8조4707억원으로 전년 1조3443억원 대비 7조1264억원(530.1%) 늘었다.


법인세가 급증한 것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43조611억원, SK하이닉스 47조263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삼성전자도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작년 4분기에도 양사는 나란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올해 실적이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법인세 납부액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세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내달 법인세 신고와 8월 중간예납에도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급 지급 확대도 세수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의 2964%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연봉의 47%를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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