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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트협회, 카드사 가맹해지…수수료율 갈등 격화


입력 2022.02.28 16:51 수정 2022.03.01 10:58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마트협회, 신한카드 가맹점 해지 등 거부운동

한국마트협회 소속 점주들과 관계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가맹점 카드수수료 인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마트협회가 신한카드의 일반가맹점 수수료 인상 통보에 반발하며 가맹점 해지 등을 선언,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섰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트협회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드사들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기자회견엔 부산, 강원, 충청 등 전국 시도 대표 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한국마트협회 측은 “3월 중순 안에 전 회원사가 신한카드 가맹점 해지에 들어간다”며 “단 한번도 카드사와 제대로 된 협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수료율(2.3%)을 통보한 신한카드를 상대로 법인카드와 주거래 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가맹점 해지를 포함한 신한카드 거부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트협회는 동네 대형마트 5800여곳을 회원사로 거느린 슈퍼마켓 연합체다..


마트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478개 마트협회 회원사에 평균 2.28%의 수수료율을 제시했다. 반면 나머지 카드사들은 평균 2.08~2.25% 수수료율을 제시했다.


지난 1월 금융위는 카드 수수료 적격 비용, 즉 원가를 기반으로 한 적정 수수로 분석을 거쳐 연 매출 3억원 이하 ‘우대가맹점’ 220만 곳에 대해 수수료율 종전 0.8~1.6%(체크카드 0.5~1.3%)에서 0.5~1.5%(체크카드 0.25%~1.25%)로 낮췄다.


다만 연 매출이 30억원을 넘는 중대형 가맹점, 즉 ‘일반가맹점’ 수수료는 각 카드사가 가맹점과 자율적으로 협상해 수수료를 정하게 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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