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달의민족(배민)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키워드는 로제, 민트초코(민초), 마라인 것으르 나타났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배민트렌드2022'를 펴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취향부터 연령대별 변화하는 트렌드, 주문수 상위 1% 사장님들의 노하우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지난해는 떡볶이부터 찜닭까지 핑크빛 로제소스로 물든 해였다. 로제소스를 활용한 음식의 주문수가 2020년 대비 7배 늘었다.
민초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민초가 포함된 메뉴의 주문수는 전년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또한 2010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마라는 지난해 인기의 정점을 찍으며 10대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 1위로 등극했다. 10대 이용자가 주문한 음식 1위는 마라탕이 그 영예를 차지했고 이어 매운 떡볶이와 치킨버거가 2, 3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주문 양상에도 변화가 있었다. 배민의 주된 사용자층은 2030세대였으나 4050세대의 주문 비중이 증가했다. 2020년 7월 기준 4050의 주문 비중은 전체 중 21%를 차지했으나 1년이 지난 지난해 7월 기준 27%로 6%포인트 늘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사장님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1년에 한 번이 아닌 매달 배민트렌드를 발간한다. 또 친환경을 위해 인쇄책자 대신 온라인으로 발간키로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 트렌드가 배달음식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식당 사장님들에게 경영 길잡이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식당이 모두 만족하는 수퍼 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