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지지율과 '대동소이'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보 분야 대응력에 있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18세 이상 남녀 3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대한민국 안보에 가장 적합한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46.8%로 확인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0.9%로 집계됐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p) 밖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에는 '여야 단일화'가 반영되지 않아 후보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5.5%)와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후보(0.7%)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대선 후보 지지율(윤46.4%·이40.7%)과 거의 동일한 결과"라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안보에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하는 '진영논리'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윤47%·이40.2%) △경기·인천(윤44.2%·이43%) △대전·세종·충남·충북(윤49%·이40.3%) △광주·전남·전북(이58.8%·윤28.6%) △대구·경북(윤61.2%·이28.4%) △부산·울산·경남(윤54.6%·이33.2%) △강원·제주(이44.6%·윤40.6%)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29세(윤43.9%·이32.9%) △30대(윤48.9%·이37.2%) △40대(이56.1%·윤35.5%) △50대(이48.4%·윤41.7%) △60대 이상(윤57.7%·이33.1%)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윤49.1%·이40.2%) △여성(윤44.5%·이41.6%) 등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9.1%다. 표본은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