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이후 변동폭 확대…당분간 약세 전망
비트코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 우려에 따라 다시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계속된 불확실성에 가격이 널뛰기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4774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1.8%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0.3% 내린 477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발발 이후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초기에는 양국 간 전쟁 위기감에 따라 시세가 하락하는 듯 했지만 이후 저가매수와 루블화 가치하락에 따른 러시아발 사재기 여파로 5000만원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전쟁이 격화되고 서방국가들의 제재 수위가 높아지면서 다시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3만7000달러(한화 약 4515만원)까지 붕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전날 미국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1차 지지선이 3만7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우크라이나 위기로 잠시 비트코인이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하고 있다며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17만8000원, 31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3.4%, 2.2%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