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토요일이라며 출근도 안해
따뜻한 방에 누워있었나, 주무셨나
본투표 종료 동시 사퇴하겠다 해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사전투표시 확진자 투표 절차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문재인정권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부실관리 그 자체"라며 "이번 사태는 민주당정권과 선관위의 합작품"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상 선수와 심판이 한몸이 돼서 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편파판정 중심에 있는 노정희 위원장은 법과 양심, 국민에 충성한 게 아니라 오로지 정권과 사람에게만 충성한 것이고,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 역시 가볍지 않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례없이 선거 주무부처인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에 민주당 현역 의원을 버젓이 임명한 불공정 선거관리를 조장한 몸체가 문 대통령"이라며 "국민 앞에 문 대통령이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지난 5일밤 당이 중앙선관위를 항의방문했을 때, 국민들의 항의를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난동'이라고 했다"며 "선관위가 제정신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원장이 책임을 지라고 했더니 위원장은 토요일이라 출근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며 "선관위원장이 대책을 세우고 뭔가 해야될 것 아니냐. 따뜻한 방에 누워있는지, 잠을 주무시는지 모르겠지만 제정신이냐"고 거듭 질타했다.
그러면서 노정희 위원장을 겨냥해 "이 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며 "본투표 종료와 동시에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재차 압박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