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기조 유지 전망
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9.9원 오른 1237.0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9원 오른 1232.0원에 출발했다.원·달러 환율이 장중 123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5월 말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그동안 원·달러 환율 1200원은 경제 위기 지표로 활용돼 왔다. 앞서 지난 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1차 저항선’으로 인식되는 1210원을 돌파했고, 전날 1220원선을 넘어섰다.
달러화는 전쟁 장기화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증가와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당분간 고환율 기조가 유지되면서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시장 내 외국인 투자자 자금 이탈이 빨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