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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살다 보면 남자 죽일 수도 있지" 동거남 살해한 여성 옹호하는 여초 카페 회원들


입력 2022.03.14 09:26 수정 2022.03.14 09:2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다음 카페 여성시대 ⓒ 다음 카페 여성시대

호신용품으로 동거 중이던 남성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한 가운데 대형 여초 카페 회원들의 반응이 공분을 사고 있다.


회원 수가 82만 명에 달하는 여성시대는 1981년부터 2003년 사이 출생한 여성만 가입할 수 있다.


지난 13일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는 호신용품으로 자신과 동거하던 남성 A씨를 살해한 B씨 관련 기사가 게시됐다.


ⓒ 다음 카페 여성시대 ⓒ 다음 카페 여성시대

놀라운 점은 여성시대 회원들이 하나같이 살인 피의자를 옹호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럴 수도 있지. 오죽하면 죽였을까", "여자가 살다 보면 남자 죽일 수도 있지", "남자가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남자가 윤석열 뽑았네", "앞길이 창창한 여성분 입장도 생각하라", "뭘 이런 거로 긴급체포를 하나", "맞을 짓 하면 맞아야지" 등의 악성 댓글을 남겼다.


일부 회원들은 여성이 범행에 사용한 호신용품을 '공동 구매' 하자며 피해자의 죽음을 희화화하기도 했다.


ⓒ 다음 카페 여성시대 ⓒ 다음 카페 여성시대

여성시대는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조롱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B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경찰 지구대를 찾아와 "남자친구를 죽였다"며 자수했다.


경찰은 빌라에서 부패가 진행된 A씨 시신을 발견하고 B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나 그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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