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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올 상반기 차세대 GAA 공정 양산…기술 리더십 지속”


입력 2022.03.16 10:51 수정 2022.03.16 12:05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서 글로벌 불확실성 속 성장 기회 강조

기술·제조 역량 확대로 고객 만족 강화로 지속 성장 역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이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 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 위기 속에서도 IT투자 지속이라는 기회를 살리기 위해 초격차 기술 리더십 지속에 나선다. 기술과 제조 역량 확대로 고객 만족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 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관련 “상반기에 차세대 GAA(Gate All Around) 공정 양산으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공정 안정화와 생산확대로 공급능력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성능컴퓨팅(HPC·High Performance Computing)과 인공지능(AI) 등 주요 성장 응용처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부문에서는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메타버스와 자율주행 등 신규 응용처와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솔루션을 제공해 메모리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별화를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입으로 업무의 효율과 질적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시황을 감안한 탄력적 투자 운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시스템LSI에서는 AI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보급형 5세대이동통신(5G) 시스템온칩(SoC) 라인업을 강화하고 이미지센서의 미세픽셀 기술 리더십을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경 사장은 “보급형 모바일 제품에도 제품 공급을 확대해 센서 사업 일류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핵심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제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운영 체제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하이엔드 중심의 IT와 TV 시장 성장에 발맞춰 IT·게임·자동차 등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응용처를 다변화하고 QD디스플레이를 프리미엄 TV·모니터 시장의 표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경 사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AI·메타버스·자율주행 등 IT 미래 기술의 근간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로 판단하고 기술의 초격차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장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고객과 파트너의 성장을 돕고 인류의 미래사회 실현에 기여한다는 DS부문의 원대한 비전을 위해 경쟁 우위의 차별화된 기술·제품 역량과 규모의 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제조 경쟁력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지난해 연말 DS부문장으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를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S부문은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기업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모든 일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업의 본질에 입각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정립하고 두 번재로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조직문화를 혁신해 좋은 인재가 많이 모여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조직 문화를 DEI, 즉 다양성(Diversity), 공정(Equity), 포용(Inclusion)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고 그 다음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정착시켜 실무자들이 더 빠르게 일하고 결정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열린 소통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간의 신뢰를 쌓아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떳떳이 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시키는 일이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지속가능경영도 강화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동반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기술과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회사는 물론 협력사 임직원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기조 아래 환경경영을 통해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업계 최초로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획득했고 저전력 제품개발로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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