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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FOMC 앞두고도 상승장…5천만 돌파 후 단타 노리나


입력 2022.03.16 16:48 수정 2022.03.16 16:4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예상보다 금리 인상폭 높지 않아…투심 회복

단기 차익 매물 쏟아질 경우 큰 충격 올 수도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발표를 앞두고 반등할 기미를 보이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몰리며 시세를 끌어올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으로 저가에 형성된 매물을 일시에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해당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다시금 하락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6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886만5000원으로 전날 대비 0.5% 상승했다. 빗썸에서는 0.7% 내린 4888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27만4000원, 327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대비 1.2%, 2.9% 상승한 것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발표 임박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와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0.25%p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시금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해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이 이번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경우 큰 폭의 하락장을 다시 한 번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급등세를 보이다가 어느 순간 폭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블록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단기투자자가 보유한 251만 비트코인의 82%는 미실현 손실 상태로, '손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봤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역시 거래소의 보유 비트코인 감소를 근거로 들며 인출된 코인이 대부분 사용되지 않는 지갑으로 이동할 경우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0.5%p의 급격한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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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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