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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이번주 133원 상승…IMF 이후 최대 상승폭


입력 2022.03.18 21:05 수정 2022.03.18 21:05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대한석유협회 “내주엔 휘발유값 상승폭 둔화 또는 하락세 전환 가능성”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만 리터(L)당 100원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 상승폭으로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기준으로 오는 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32.8원 오른 L당 1994.4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연 초 1621원(1월 둘째주)까지 떨어졌지만, 국제유가를 따라 최근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부터 매주 L당 20원꼴로 오르더니 지난주에는 97.7원, 이번 주에는 132.8원 올랐다.


한 주 만에 100원 이상 오른 것은 외환위기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치솟은 1997년 12월 넷째 주(161.3원) 이후 약 24년 만이다.


대한석유협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영향으로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가 약 2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 15일부터 L당 평균 2000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9원 떨어진 L당 2002.7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하락한 국제유가가 차츰 국내 휘발유 가격에도 반영되면서 다음 주에는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7.1달러 하락한 배럴당 103.3 달러로 조사됐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18.3달러 하락한 배럴당 120.2달러를 기록했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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