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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 앞에서’ 김하성 타격도 빛나나…시범경기 타율 5할


입력 2022.03.23 11:56 수정 2022.03.23 12:0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클리블랜드전 2타수 1안타..시범경기 6타수 3안타

수비에 비해 약했던 공격에서도 인상적 활약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를 뽑았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3루 라인선상 날카로운 타구를 날린 뒤 좌측으로 파울 홈런까지 보냈다. 괜찮은 타격감을 자랑한 김하성은 깔끔한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투수의 견제 실책 때 2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3루 도루에도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6회 대수비로 교체됐다.


지난 2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타수 1안타 기록을 남긴 김하성은 하루 휴식 뒤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쉰 뒤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았다. 이날 역시 1안타를 더한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이 됐다.


시범경기지만 신임 멜빈 감독 앞에서 괜찮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다.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최대 3개월 결장하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수비와 달리 기대치를 밑돌았던 공격 때문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난 시즌에도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와 달리 타격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로 대수비 혹은 주전 선수들 휴식일에 출전했던 김하성은 데뷔 시즌 117경기에 출전했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부문을 오가며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뽐냈지만 공격이 문제였다.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 27득점 OPS 0.622에 그쳤다. wRC+(조정득점생산력)도 메이저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팀내 최고 유망주 CJ 애브람스(22)도 김하성을 위협할 수 있어 시범경기부터 타격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의 부상을 털고 시범경기(22일 기준) 4경기 8타수 4안타(2홈런)을 기록했다. 멜빈 감독은 MLB.com 등을 통해 "김하성을 많이 기용해야 하는데 애브람스는 보면 볼수록 좋은 선수다. 애브람스를 라인업에 계속 넣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아직 시범경기 안타가 없는 최지만(4타수 무안타)은 이날 볼넷 1개로 출루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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