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라스트 댄스’는 우승? 가로막으려는 배유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3.21 00:01  수정 2026.03.21 00:01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한 양효진, 간절한 우승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 선착한 한국도로공사 넘어야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양효진과 배유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라스트 댄스’를 앞두고 있는 양효진(현대건설)은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까.


다가오는 봄 배구를 통해 고별 무대를 맞이하는 여자배구의 리빙 레전드 양효진에게 소속팀 현대건설의 우승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양효진은 2007-08시즌 V리그 데뷔 이후 현재까지 19시즌 동안 현대건설 유니폼만을 입고 활약해온 구단의 상징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서 압도적인 블로킹 능력과 속공, 꾸준한 득점력을 앞세워 팀의 수많은 승리와 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양효진이 마지막으로 현대건설의 우승을 이끌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현대건설의 최대 맞수는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한국도로공사다.


정규리그 3위 GS칼텍스와 4위 흥국생명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현대건설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면 한국도로공사와 최종 승부를 펼친다. 이 경우 공교롭게도 입단 동기 배유나와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2007-08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순위(배유나)와 4순위(양효진)로 지명받은 두 선수는 은퇴와 우승 갈림길에서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사령탑들과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코트 위에서 20년 가까이 쌓아온 우정을 뒤로 하고 배유나는 양효진과 현대건설의 우승을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배유나는 20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서 “친구가 은퇴한다니 감정이 묘하지만, 통합 우승은 우리가 할 테니 미리 미안하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줄곧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한국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며 통합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양효진은 “유나는 45살까지 배구할 선수다. 이번 챔프전 우승은 우리가 가져가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두 팀의 정규리그 최종 전적은 3승 3패였다. 미디어데이부터 베테랑들의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진 만큼 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면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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