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시각장애인의 금융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일반인과의 금융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금융고충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생애주기별 금융생활 가이드북을 점자도서와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은 책자의 기본 내용을 충실히 담되 시각장애인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과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표, 그래프, 삽화 등 시각 자료는 최대한 서술식으로 변환하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수록했다.
오디오북은 장시간 청취 시 집중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5명의 성우가 번갈아 가며 녹음하고, 만화는 역할을 나눠 연기하는 등 재미를 더했다.
또 점자도서 각 단원별로 오디오북 점자 QR코드를 삽입해 필요 시 점자와 오디오북을 병행 학습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도서관 방문 없이 가정에서 점자 정보단말기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점자 도서파일을 함께 제작하고, 점자도서 표지는 양장으로 제작해 내구성을 높이고 책 눌림으로 인한 점자 훼손을 최소화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이 자기주도식 학습을 통해 금융지식을 익히고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감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금융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안정적인 경제적 삶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