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축하 전화에 감사의 뜻
아이보시 대사 코로나 안부도 물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접견실에서 아이보시 대사의 예방을 받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당선 이튿날인 지난 1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축하 전화를 받았으며, 아이보시 대사도 이른 시일에 접견할 예정이었으나 대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됐었다.
아이보시 대사를 만난 윤 당선인은 "당선됐을 때 바로 (기시다) 총리가 축하 메시지도 보내주고 직접 전화도 해줘서 정말 감사했다"며, 대사를 향해 "코로나는 괜찮으시냐"고 안부를 물었다.
아울러 "한일 현안에 대해 총리가 궤뚫어보고 있더라"며 "한일관계는 반드시 미래지향적으로 개선이 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쪽 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기시다 총리와 윤 당선인의 통화가 매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뤄져 우리로서도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서로의 의견 차이가 있고 일견 풀리기 어려울 것 같은 문제도 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고 대화하면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양국의 정치지도자가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 어려울 것 같지만 대화를 통해서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덕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