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서 5684만원…연일 상승세 이어가
나스닥과 동조 현상 심화…탈중앙화 무색
비트코인이 최근 동조화가 심화되고 있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최근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형 투자자들의 매집 현상이 뚜렷해진 점도 시세 상승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684만5000원으로 전날 대비 1.6% 상승했다. 빗썸에서는 전날과 비슷한 568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는 뉴욕 증시가 상승장으로 마감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나스닥과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65포인트(0.27%) 오른 3만4955.8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46포인트(0.71%) 상승한 4575.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60포인트(1.31%) 오른 1만4354.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여기에 대형투자자인 고래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시세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6일 동안 국내 최대 암호화폐인 ‘테라’를 발행한 루나재단이 13억 달러(약 1조5918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집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400만원을 돌파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403만3000원, 403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