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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수위, 전장연 지하철 시위 현장 찾아 "요구사항 반영할 것"


입력 2022.03.29 09:54 수정 2022.03.29 09:54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29일 전장연 출근길 시위 장소 방문

임이자 "정책 검토할 것…시민 불편은 풀어줬으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회원들이 29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와 면담이 진행되는 시각 서울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수위 사진기자단

임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가 2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역 시위 현장을 찾았다.


임 간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북궁역에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등을 면담했다. 사회복지문화분과 김도식 인수위원과 임인택 전문위원과 동행했다.


임 간사는 이 자리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장연의 의견을 듣고, 시민 불편을 해소해달라고 읍소했다.


우선 박 대표는 탈시설·활동지원예산 편성과 교통약자 편의증진, 장애인 평생교육 시설 확충,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등과 관련한 입법·행정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임 간사는 전장연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기존에 (사회복지문화분과에) 12개 정책제안에서 40개 세부과제가 있었는데, 오늘 (전장연이) 저희들에게 3개 법을 제정하고 개정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인간의 존엄성은 죽을 때까지 강조해도 못 다하고 장애인들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이제 계속 출근 투쟁을 통해서 타 시민들의 출근에 방해가 되는 부분들이 있어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전장연 측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경석 대표나 최용기 회장께서 강력히 주장하고 계시는 탈시설 지원에 대해선 장애인 단체에서도 찬반이 첨예하다"며 "다른 많은 장애인 단체들과도 소통하고 해서 한 단계 한 단계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전장연의 시위를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에게 "공당의 대표로서 사과하라고 전달해달라"고 했고, 임 간사는 "말씀 전달해 올리겠다. 여러분 절박한 마음을 알았으니 다른 시민에게 폐를 끼치는 부분은 지양해주길 바란다. 오늘 중으로 출근길 투쟁을 중지해주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해나가서 함께 풀어나가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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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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