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NH농협, 마통 한도 ‘5000만원’ 제한 해제

NH농협, 최대 2억5000만원...신한, 1억원

5대 은행 사옥 ⓒ 각 사 제공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차주당 5000만원으로 제한했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풀었다. 이에 따라 5대 시중(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한도가 모두 상향됐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30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신용대출 한도도 연 소득 내에서 2억원으로 원상 복구됐다.

NH농협은행도 마통 한도를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강화되기 이전인 2억5000만원으로 높인다. 다음달 4일부터 적용된다. 농협은행은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 한도 상향을 통해 신용대출 한도는 2억5000만원까지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내달 4일부터 마통 한도를 최대 3억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전했다. 하나은행도 최대 1억5000만원, 국민은행은 1억~1억5000만원으로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높였다.

이같은 은행권의 조치는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가며, 대출 여력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1618억원으로 2월 말보다 7755억원 감소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