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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신임 총재 “팬 퍼스트, 3가지 과제 해내겠다”


입력 2022.03.29 17:16 수정 2022.03.29 17:1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허구연 총재. ⓒ 뉴시스

허구연 총재가 야구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수장에 올랐다.


허구연 신임 총재는 2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임기 중 추진할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허 총재는 "9회말 1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올라온 구원 투수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며 "야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과 전문가들이 있어 위기를 반전할 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힘닿는 한 노력하겠다"라며 팬 퍼스트를 위한 사업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팬이 가장 우선이며 시대 흐름에 맞춘 디지털 사업을 꾀하고 2030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MZ 세대 위원회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목표로는 "규제 완화와 인프라 개선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사업으로는 야구 센터 건립, 2군 선수단과 초중고 선수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야구 시설 마련 등이 추진된다.


세 번째 목표는 한국 야구의 위상 제고다. 허 총재는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아시안게임,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A매치와 같은 교류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야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도 우승했지만, 4강에서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 강판 이후 점수를 내 이긴 것"이라면서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10개 구단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허구연 총재의 임기는 지난 2월 중도 사임한 정지택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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