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이 지난해에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건전성 지표가 규제 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MG손보는 지난해 6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보다는 순손실 규모가 388억원 줄었다.
보험업계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88.3%로, 1년 전보다 40.1%p 하락했다. 보험업법령의 RBC 비율 기준은 100%다.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말 MG손보에 내린 경영개선명령을 통해 올해 2월 말까지 유상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을 결의하고, 지난 달 25일까지 자본 확충 계획을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의 실사 결과와 유상증자 경과 등을 바탕으로 이르면 다음 달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지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