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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성매매 포주·아가씨로 동업" 과거 폭로 글 재조명


입력 2022.04.02 13:02 수정 2022.04.02 09:3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이은해 씨와 조현수 씨 ⓒ 인천지방검찰청

'가평 계곡 익사 사건'의 살해 용의자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 씨와 공범 조현수 씨가 과거 함께 성매매 관련 일을 했다는 폭로 글이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20년 10월 23일 보배드림에 게시된 '그알 가평 익사 사고 이모 씨의 엑셀 파일'이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이 파일은 조 씨와 함께 일했던 전 직원 A씨가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는데 네티즌이 삭제 전 게시물을 복사해 보배드림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조 씨는 변변한 직업이 없이 불법적인 일로 돈을 벌었다. 성매매 업소 포주나 사설 도박사이트 총판, 호스트바 모집 실장 등이다.


A씨가 공개한 엑셀 파일에 따르면 이 씨는 조 씨와 함께 1인 유사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실제로 엑셀 파일에는 손님들의 방문 날짜와 시각, 서비스 종류 등이 적혀 있다. 고객 정보란에는 '가슴', '왁싱 처음', '체대생'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A씨는 "엑셀 파일은 이 씨가 그날그날 직접 작성했다"며 "조 씨가 항상 좋은 직장이나 호X 같으면 무조건 자료화해놓으라고 이 씨에게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씨가 컴퓨터 고장으로 파일을 백업해야 한다고 해서 제게 잠시 노트북을 맡긴 적이 있다"면서 "그때 백업해놨던 파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씨 얼굴은 몇 번 본 게 다고 조 씨가 관리했던 1인 성매매 업소 아가씨로 일한 거로 안다"며 "조 씨는 돈이라면 뭐든지 할 사람이다. 정상적으로 땀 흘려 돈 버는 걸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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