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밝혀진 것만 178벌, 사치 아닌가"
"뻔뻔함과 기득권 의식이 文정부 성격"
프랑스 국적 지인 딸 채용, 안보 논란도
靑 "절차 밟아 채용...억측 말라"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개인 사비로 구매한 것으로 문제 될 게 전혀 없다는 입장이나,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김 여사의 사치 논란에 더해 외국 국적을 가진 단골 디자이너 딸이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안보 문제까지 불거진 상태다.
2일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씨의 옷이 네티즌이 지금까지 밝혀낸 것만 178벌이다. 이것은 한 달에 세 벌꼴"이라며 "1주일에 한 벌꼴로 옷을 맞춰 입는 게 어찌 사치가 아니란 말인가. 그 대부분의 기간 국민은 코로나 사태 발생으로 숨 한 번 제대로 못 쉬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다"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사정이 이러함에도 여태껏 문 대통령 부부는 한 마디 사과의 언급조차 없다"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그쪽 세력이 총궐기하여 상대편을 욕하고 비난하기에 급급하다. 이 뻔뻔함, 쩔은 기득권 의식은 바로 이 정부의 근본 성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신 변호사는 진보 성향 변호사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조국 사태 등을 거치며 현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돌아섰고,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었다. 최근 김 여사 옷값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특활비 사용 내역을 밝히라"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김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 A씨가 청와대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돼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A씨는 한국이 아닌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와대 근무가 적절한지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되고 있다.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계약직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며 김 여사의 행사 및 의전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A씨는 프랑스 국적을 가진 재외 동포로 알려졌다.
국가공무원법 26조에 따르면, 외국인과 복수국적자는 국가안보나 기밀 분야 등에서의 임용이 제한될 수 있다. 국가의 안보와 이익을 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동선은 중요한 보안사항으로 외국 국적의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는 채용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내외가 있는 관저에서 근무하는 직원인데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겠느냐"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 받아 절차를 거쳐 계약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