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소재 접근 유효”
키움증권은 4일 증시가 당분간 침체 우려 속 높은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지만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2600~2950p를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바닥을 확인한 것처럼 보이지만 장단기 금리차 역전 등 실물 경제상으로는 침체 불안이 가시지 않는 상황”이라며 “경기 침체가 오기 위해선 실물 수요가 위축돼야 하지만 미국의 민간소비는 견조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 상수화 진행과 리오프닝에 따른 이연 수요도 대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침체 우려는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침체 우려를 떠나서 이제 시장은 금리 상승기를 본격 마주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금리 상승이 증시에 항상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는데 2009~2010년, 2016~2017년도의 금리 상승기 당시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사례가 그 증거”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단기금리차 축소 논란 등으로 변동성은 당분간 높은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그러나 변동성 지수(VIX)의 백워데이션 해소, 바닥을 확인해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 반도체 업황 기대감, 리오프닝 수요 등을 고려하면 변동성에 대응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업종 중에선 인플레 헤지 업종인 에너지·소재 등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중기적 관점에서 IT·리오프닝 등 안정적 실적 성장 업종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도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