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못다한 꿈 이뤄줄 사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이자 대구시장에 출마한 유영하 국민의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유 예비후보는 8일 오전 7시께 유튜브 채널 '유영하TV'에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약 5분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유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영하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며 "유영하 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하였지만, 못다 한 이러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하여 이루어 줄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인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대구는) 선공후사의 정신이 살아있는 도시"라며 "저의 아버지도 일신의 편안함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 나라의 근대화에 이끄셨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셨다"고 했다.
유 변호사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에도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며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 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 유영하 후보를 후원하겠습니다"라며 "시민 여러분도 유영하 후보에게 따뜻한 후원과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을 맺었다.